정부와 민정당은 20일 방범순찰대를 대폭 늘리고 수도권교통방송국을
설치운영하는 것등을 주요내용으로 한 세부실천계획을 마련했다.
정부와 민정당은 이날상오 이한동 내무장관, 조중석 치안본부장, 이승
윤 정책위의장, 정동성 국회내무위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생치안대책
당정회의를 갖고 이같은 치안대책을 발표했다.
이에따르면 전국 경찰기동대중 50%가 넘는 83개중대를 방범순찰대로 전
환하고 이와는 별도로 순찰대 12개 중대를 증편키로 했다.
또한 라디오FM방식의 수도권교통방송국을 설치해 신속 정확한 교통정보
제공으로 시민생활에 편익을 도모하는 한편 범죄발생시 전차량에 방송,신
고및 범인검거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
수도권 교통방송국은 총소요예산 44억원으로 서울시비에서 충당하고 수
도권반경 50km 내외를 대상으로 서울시 경찰국의 관리로 방송 실시할 계
획이다.
이날 당정회의는 경찰장비 통신설비확충을 위해 예비비에서 238억원을
지출하고 인력증강및 시설보완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에 300억원을 반영하
기로 했다.
당정회의는 또 범죄신고후 현장출동시간을 3분내로 단축하기 위해 112
시민신고즉응제(C3)의 통신장비를 첨단전자장치로 대체하고 대도시 도난
차량전담반을 편성, 봉고차등 소형버스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기로 했
다.
이와함께 오는 91년까지 29개 경찰서와 214개소에 지/파출소를 연차별
로 증설하는 동시에 2만9,285명을 경찰관으로 신규채용해 경찰인력도 보
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