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노사관곈은 연례적인 봄철의 임금협상 시즌을 앞질러 새해 일찍부
터 불안한 출발을 보임으로써 올해 노사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
한국경제가 타격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지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현대그룹을 비롯한 많은 국내외 기업체들이 새해들어 파업으로 타
격을 입고 있다고 전하고 전통적인 봄철의 임금협상 시즌에 앞서 일찍 불어닥
친 노사분규는 많은 업저버들을 놀라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상공부의 통계를 인용, 지난해 노사분규로 한국의 제조업분야는
43억9,000만달러의 손해를 보고 수출은 6억9,600만달러가 감소했다고 밝히고
노사양측은 지난해의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노사관계를 원만하게 이끌것
으로 예상됐으나 사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한 노동문제 전문가의 말을 빌어 보
도했다.
이 신문은 현대그룹의 파업실상을 상세히 전하면서 현대이외에도 사전에 임
금인상 조치를 취함으로써 노조결성을 효율적으로 방지해온 삼성조선과 정부
산하의 연구기관들, 모토로라, IBM등의 외국업체들이 새해들어 노사분규로 타
격을 입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