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부시 미차기대통령이 오는 2월말 우리나라를 방문, 노태우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부시 미차기대통령이 내달 24일 히로히토 일왕의
장례식에 참석한뒤 우리나라를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고 "이 문제는
현재 양국간에 협의되고 있으며 최종결정은 오는20일의 부시대통령 취임식이
후에 내려질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부시 차기대통령이 이번 기회에 중국도 방문, 정상회담
을 갖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나라와 중국을 방문하는
기간은 각각 2일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부시 차기대통령의 방한문제는 히로히토 일왕의 장례식을 계
기로 한/중/일등 동아시아 3국 정상등과 회담을 갖고 아시아 태평양지역문제
와 관련한 자신의 외교구상을 펼쳐보인다는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무역마찰 <>작전권이양및 미군시설 이전 <>
안보협력체제강화 <>북방정책 추진과 관련한 협력문제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부시 차기대통령의 2월말 방한이 이뤄질 경우 정부가 당초 3
월중 실현시킨다는 목표아래 추진해 온 노대통령의 방미는 하반기로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