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갑 총무처장관은 13일 노태우대통령에게 금년도의 주요업무를 보고,
"80년도 해직공무원 대책으로 대상범위와 지급기준, 절차, 보상심의기구 설
치등 보상금지급규정을 제정해 금년 상반기중 지급할 예정이며 해직공무원
및 일반국민의 이해와 설득 협조를 구하는 노력을 함께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또 "현재 30%에 달하는 관/민간의 보수격차율을 90년까지 중점
해소함으로써 공무원 부정/비리를 단호히 척결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장관은 "공무원 보수가 현실화될때까지 연금기금을 활용, 보완적 처우
개선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면서 "금년말까지 마련될 연금기금은 작년보다
2,736억원이 늘어난 총 3조554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연금기금 운용내용과 관련, 김장관은 "금년부터 93년까지 6만명에 달하는
10년이상 근속 무주택공무원을 연차적으로 해소하겠으며 이를위해 금년에
수도권인 안양지역에 10만평,대전 둔산지역에 5만평의 택지를 확보할 계획"
이라고 보고했다.
김장관은 또한 "약 2,000억원의 기금을 배정, 전체공무원의 14%에 달하는
10만여명의 사채이용 공무원들에게 연리 6%에 3-5년 분할상환조건으로 사채
를 대체토록 하겠으며 대학생 자녀 학자금 및 등록금 연금대부 대상은 14만
명에서 16만명으로 늘리고 국고대여 학자금 대부액도 내년까지 전액으로 인
상하는등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장관은 이어 "국민화합을 저해하는 제도와 관행을 청산한다는 목표아래
국기하강식의 라디오방송과 극장에서의 애국가상영을 이날부터 폐지하고 공
무원신원조사제도를 개선하며 고위공직자 차량 지정번호제를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장관은 "구 치안본부 자리에 종합청사 별관을 건립하는 계획을 추
진중"이라고 밝히고 "217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종합청사 별관을 올해 착공,
92년에 완공할 예정이며 완공후 국무총리실과 직속기관이 입주하게될 예정"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