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간석지와 수심 50m까지의 수역가운데 어류와 패류, 해조류
등은 모두 30만4,000ha이며 지난87년까지 이중 18만ha를 개발했고 나머지
미개발수역을 양식장으로 활용할 경우 매년 약 170만톤의 수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우리나라연안어장의 종합적인 이용과 합리적인 개발을 위
해 국립 수산진흥원 주관으로 지난86년부터 2년간 우리나라 전연안의 어장
환경, 서식생물생태, 어장이용실태, 생산잠재력등에 대한 기초조사를 실시
한후 23일 발간한 "한국연안어장 기본조사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보고서는 또 인공어초를 시설해 수산생물의 산란서식장과 어류를 모
이게 해 어장을 형성시킬 수 있는 수역은 9만3,000ha로 이중 지난71년부터
87년까지 약 390억원을 들여 3만1,000ha에 인공어초를 시설했으며 앞으로
나머지 6만2,000ha에 인공어초를 시설할 경우 매년 약 8만톤의 고급수산물
을 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안수역 2,124개 지점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수질기준 2등급
범위내에 해당되는 지점수가 COD(화학적산소요구량)1,713(80%), DO(용존산
소)2,069(97%), DIN(용존성무기질소)978(45%), PO4-P(인산염)1,366지점(64%)
등으로 대부분의 수역이 수산생물의 서식과 양식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
다.
이밖에 87년 연안수역에서 4만4,167척의 어선으로 31만1,000톤의 수산물
을 어획했으며 어항은 1.2.3종과 소규모 어항등 1,941개소이고 수산물의
씨를 생산하는 수산종묘 배양장은 979개로 집계됐다.
한편 수산청은 이 조사를 토대로 앞으로 양식업을 확대개발하고 인공어
초시설과 종묘 방류등 수산자원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어장의 보
전과 관리를 강화하고 어업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