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과 올해초의 전국적인 노사분규이후 국내기업들이 전문컨설팅
기관에 의뢰하는 경영진단지도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
2일 한국생산성본부(회장 문희화)경영지도부의 분석에 따르면 경영진단
지도상담건수는 하루를 기준할때 지난86년 3건에서 지난해엔 6건, 올해에
는 10건으로 크게 늘고 있으며 이가운데 실제경영진단지도에 착수한 건수
는 지난해 17건에서 올해 27건으로 크게 불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생산성본부가 실시하고 있는 생산 마켓팅 재무 인사조직부문중 지
난해말이후 전체의 45%가 인사조직부문에 치중돼 있으며 진단을 받으려는
기업도 중기업에서 대기업으로, 부실기업에서 견실기업으로 점차 전업체
에 파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현상은 노사분규이후 기업경영자들이 노사분쟁의 불씨였던 인사
관리문제점을 개선하고 내부조직을 정리하는 한편 고임금시대에 적정규모
의 인력을 보유, 효율적인 인사관리에 관심을 쏟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
고 있다.
더구나 전문컨설팅기관에 경영진단지도를 의뢰하는 것은 기업경영을 객
관적으로 분석할수 있는 외부전문가들의 진단이 내부의 기존조직팀에 비
해 "발상의 전환"에 효과적이기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경영진단지도를 받았거나 받고 있는 업체는 삼성중공업 태평양
화학 남해화학 대한교육보험 한양등 27개업체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