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나 기업공개 사채발행등을 통해 직접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
은행빚을 갚도록 강력히 유도하고 있는 당국의 방침에따라 올들어 은행대출
규모가 큰 기업들의 직접금융조달 및 대출상환이 크게 활발한것으로 나타났
다.
29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말현재 은행대출금 200억원이
상인 기업들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은 모두 140개업체에 1조9,132
억원으로 당초 감독원에서 설정한 올한햇동안의 조달계획 1조469억원의 1.8
배를 넘어섰다.
이같은 직접금융조달자금에는 작년에 조달한 자금이 감독원의 지도비율을
초과, 금년분으로 이월된 13개기업의 1,175억원까지 포함한것으로 기업들이
이 자금으로 갚은 은행빚은 지난 10월말현재 6,997억원에 달해 감독원이 10
월말까지 상환하도록한 6,754억원을 243억원(3.6%)을 초과했으며 올해의 전
체상환의무액 7,993억원의 87.5%를 기록했다.
감독원은 지난2월 은행대출금이 200억원이상인 164개 대기업에 대해 금년
중 총 대출금의 10%이상에 해당하는 자금을 직접금융시장에서 조달, 은행빚
을 갚도록 지시했었다.
감독원은 작년부터 은행빚이 많은 기업들에 대해서는 직접금융시장에서 자
금을 조달, 은행 대출금의 일정비율 이상을 상환하도록 하는등 기업들의 주
요 자금원을 은행에서 증권시장으로 전환시키는데 주력해왔다.
작년에는 은행대출금이 500억원이상인 76개업체에 대해 은행빚의 10% 해당
액을 직접금융시장에서 조달하여 은행빚을 갚도록 지시, 이에따라 이들기업
이 조달한 직접금융자금은 1조1,784억원, 은행부채 상환액은 7,695억원이었
으며 이들 기업중 올해에도 직접금융조달 및 은행대출상환대상에 오른 기업
들은 은행대출상환비율을 5%로 낮춰 주었다.
한편 지난해의 이월분 13개사 1,175억원을 제외한 127개기업의 올해 직접
금융조달액 1조7,957억원 가운데 유상증자에 의한 조달액이 1조5,267억원으
로 전체의 85%를 차지, 대다수 기업들이 직접금융조달 수단으로 증자를 택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그 다음은 <>전환사채발행 1,620억원(9%) <>기
업공개 878억원(4.9%) <>회사채발행 192억원(1.1%)의 순으로 나타났다.
업체별 직접금융조달 및 차입금상환 실적
(1988년 10월말 현재) (단위;억원)
계 열 별 조 달 상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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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획 의무액 실 적 계 획 의무액 실 적
정주영(현대) 746 612 746 642 612 646
김우중(대우) 1,090 606 4,254 607 606 607
이건희(삼성) 837 800 1,211 800 800 802
구자경(럭키금성) 1,004 714 1,963 714 714 716
김석원(쌍용) 437 253 1,606 253 253 253
최종현(선경) 305 395 415 450 395 455
조중훈(한진) 251 251 355 251 251 251
김승연(한국화약) 206 175 356 175 175 175
최원석(동아) 119 119 364 119 119 125
이재준(대림) 65 64 496 64 64 65
박용곤(두산) 110 107 138 107 107 109
조석래(효성) 62 62 62 62 62 62
김현철(삼미) 78 110 1,094 110 110 111
장상태(동국제) 331 68 331 68 68 68
박성용(금호) 28 28 80 28 28 28
김준기(동부) 28 28 28 28 28 28
기아산업 285 217 845 217 217 229
이동찬(코오롱) 222 161 470 161 161 161
김중원(한일합섬) 40 29 40 29 29 29
임대홍(미원) 91 90 150 90 90 96
정태수(한보) 122 122 372 122 122 179
장치혁(고려합섬) 86 86 90 86 86 86
정인영(만도기계) 310 72 369 72 72 72
이양구(동양시멘트) 34 34 68 34 34 34
유찬우(풍산금속) 50 48 212 48 48 164
김상홍(삼양사) 113 79 113 79 79 79
장홍선(극동석유) 37 37 37 37 37 37
김용산(극동건설) 80 6 80 6 6 6
이회림(동양화학) 68 68 164 68 68 68
조욱래(효성금속) 70 28 67 28 28 28
최주호(우성건설) 49 49 57 49 49 49
백경기(동국무역) 22 22 65 22 22 22
설원량(대한전선) 38 38 150 38 38 38
비 계 열 1.384 1,081 2,284 1,090 1,081 1,120
합 계 8,988 6,659 19,132 6,754 6,659 6,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