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올한해의 연구결실을 총결산하는 88년도 연
구사례전시회를 오는 12월13일부터 17일까지 KAIST국제회의실에서 갖는다.
이번 전시회에는 화학계공학 물리 전자 화공 고분자 재료공학 올림픽지
원 시스팀공학 유전공학 해양분야등의 연구결실 46점이 선을 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김인오 유기제2연구실장팀의 "이산화염소생산
기술", 김순광 재료설계연구실장팀의 "광자기디스크개발", 김정화 고분자
재료연구실장팀의 "탄소섬유원료국산화"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인오 실장팀이 개발한 이산화염소생산기술로 앞으로 값싸고 살균효과
가 높으며 트리할로메탄(THM)등 유해부산물이 없는 상수도소독제를 국산
화하게 됐다.
김순광실장팀이 개발해낸 광자기디스크(기억매체박막합금)기술은 지난
85년에 착수, 4년간의 연구개발끝에 얻은 결실로 플래스틱기판위에 비정
질인 회토류-천이금속합금을 스퍼터링방식으로 정보기록매체 디스크를 만
드는 기술.
이 디스크는 수mW의 반도체레이저광을 이용하여 고밀도 대용량의 정보
를 기록하거나 지우고 또 다시 읽을수 있는 재서용이다.
이 광자기디스크는 차세대 디스크로 불릴만큼 첨단정보기록매체로 직경
13cm 원반형디스크한장에 일간지분 약30만부에 해당하는 분량의 정보(600
메가바이트)를 수록할 수 있다.
앞으로 이디스크는 세계시장규모가 4,000억-5,000억달러로 크며 인공지
능/탁상출판/문서파일등 응용폭 또한 넓다.
김정화실장팀이 개발한 "탄소섬유원료생산기술"은 기존 경금속합금보다
7분의 1정도나 가벼우면서 강도는 훨씬 강한 특성을 갖고있는 탄소섬유의
원료를 국산화할 수 있는 기술.
항공 우주 레저산업등에 널리 쓰이는 탄소섬유는 그동안 영국등에서 1kg
당 30달러이상씩 주고 전량수입해 사용해 왔다.
현재 국내 수요량은 200톤으로 앞으로 연간 260만달러의 수입대체효과
를 거둘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