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을 동원한 주식매입이 점차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의 주가상승과 함게 급팽창추세를 보이던 신
용융자잔고의 증가속도가 이번주들어 대폭 둔화됐을뿐 아니라 신용공여비
율도 30%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신용융자잔고는 16일현재 모두 1조2,802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나 지난14
일엔 48억원, 15일 11억원, 16일 39억원씩이 각각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주 하루평균 150억원가량씩 신용융자 잔고가 늘어났던데 비하
면 증가액수가 5준의 1수준으로 낮아진 것이다.
또 지난주엔 34-39%선까지 이르렀던 신용공여비율도 14일엔 29.5%, 15
일 22.8%, 16일 29.2%를 나타내는등 이번주들어선 연일 30%선이하에 머무
르고 있다.
신용을 동원한 주식매입이 이처름 둔화되고 있는 것은 그동안의 주가상
승폭이 컸던데 대한 경계심리가 팽배해 있는데다 5공비리청산문제를 둘러
싼 정국불안등으로 투자심리가 안정되지 못한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