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국회회담 성사를 위한 제6차 준비접촉이 17일상호10시 판문점 우리측
지역내 "평화의 집"에서 쌍방5명씩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지난10월13일 5차준비접촉이후 한달여만에 재개되는 이번 접촉에서 양측은
그동안 제시된 쌍방의 입장을 토대로 남북국회회담 성사에 장애가 되고 있는
본회담의 형식및 의제에 관해 집중적인 절충을 벌일 예정이다.
우리측은 이번 접촉에서 보다 적극적인 회담성사방안을 제시하고 호응을 촉
구할 예정이나 북한측이 연석회의및 불가침공동선언주장을 고집하고 있어 성
과를 거둘 수 있을지의 여부는 불투명하다.
박준규 수석대표를 비롯한 우리측대표단은 이날상오 접촉에 앞서 국회귀빈
식당에서 국회 의장단, 원내총무단, 이홍구 통일원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
찬회동을 갖고 우리측의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지난5차접촉에서 우리측은 회담형식과 관련, 남북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합동회의형식으로 개/폐회모임을 평양과 서울에서 번갈아 개최하되 의제등은
적정한 수의 대표회담에서 토의하자는 수정제의를 내놓은 반면 북한측은 그들
이 주장해온 연석회의 참가인원을 북측은 최고회의 대의원의 3분의1로, 남측
은 전체국회의원의 절반으로 할 것을 주장한바 있다.
또 의제가운데 이견이 가장 심한 불가침문제의 경우 우리측은 단순히 "남북
불가침문제"로 하여 본회담에서 토의할 것을 제의한 반면 북한측은 "불가침공
동선언을 발표하는 문제"로 해야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