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들이 수출 여건 악화에 대응해 해외생산기지 확보를 적극 추진하
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주)대우등 주요 종합상사들은 원화절
상의 가속화와 임금상승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수출 경쟁력 약화를 피해 해
외에서의 직접생산, 판매를 뒷받침하기위한 해외생산기지 건설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종합상사들은 특히 섬유,신발등 수출 경쟁력이 급격히 약화되고있는 경공업
부문 제조기업들의 해외 생산기지 이전이 가속화되고있는 부문에 대한 현지생
산기지 확보로 대대외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경우 제조설비는 그동안 국내 기성복 사업부의 봉제설비에 그쳤
으나 내년중 인도네시아에 신발공장을 건설하고 코스타리카에 신사복 공장을
세워 신발수출경쟁력을 확보하고 신사복의 대미쿼타 규제와 환차손 손실등에
대처할 방침이다.
럭키금성상사는 직물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방글라데시의 직물공장 생
산및 판매물량을 내년중 올해의 2배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또 (주)대우는 내년중 유럽에 가전제품 생산 현지법인을 신설하고 카리브해
연안국에 봉제공장을 설치해 수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EC와 미국의 수입
규제에 대처해 나가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효성물산은 수출가격경쟁력이 갈수록 약화되고있는 직물류와 원사류의 대외
경쟁력강화를 위해 인도네시아에 합섬직물 공장 건설을 검토중이며 (주)선경
도 인도네시아의 기존 봉제공장 라인 증설과 신발류 현지공장건설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