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0월중에는 소비자물가와 도매물가가 올들어 처음으로 함께 하락
세를 보이면서 물가오름세가 뚜렷이 진정되는 기미를 나타냈다.
도매물가는 9월에 이어 연2개월째 큰폭으로 떨어졌다.
2일 경제기획원과 한은이 발표한 10월중 물가동향에 따르면 전국도시의
소비자물가는 9월에 비해 0.2%가, 도매물가는 0.6%가 각각 하락, 물가불
안심리가 어느정도 해소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로써 소비자물가는 작년말에비해 5.4%가, 도매물가는 1.2%가 각각 상
승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5.4%로 작년같은기간중의 상승률과 똑같은 것으로
유가가 다시 내리고 곧 전기료도 소폭인하될 예정이어서 연말까지의 소비
자 물가상승률은 정부의 억제목표선인 6-7%이내에서 안정세를 나타낼것으
로 전망된다.
도매물가는 지난9월에 0.3%가 하락한데이어 10월중에도 다시 0.6%나 떨
어져 올들어 처음으로 연2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10월중에 소비자물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이사철을 맞아 집세가 계속
오르고 가정용품을 중심으로 한 공산품가격과 외식비등 개인서비스요금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풍작으로 곡물, 채소류,과일류등 식료품가격이 전반적
으로 내렸기 때문이다.
또 올림픽이 끝나면서 특수요인이 사라진 것도 물가를 하락시킨 요인이
됐다.
10월중 전세와 월세는 각각 0.6%와 0.4%가 오르고 주택건설공사와 관련
된 인건비도 오름세를 보였으나 일반미값이0.3%, 돼지고기가 2.0% 내리고
무우와 배추는 각각 42.6%와 13.5%의 큰폭으로 떨어졌다.
도매물가의 경우에도 식료품값이 2.9% 하락한반면 식료품이외의 가격은
0.1% 상승했다.
한편 10월중 수출물가는 0.2%가 올라 올들어 10월까지 12.1%가 올랐고
수입물가역시 12.1%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