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저명한 경제시사평론가 구영한씨는 본사 창간24주년기념대강연에
서 "앞으로 세게경제의 중심은 한국 대만등 NICS(신흥공업국)가 중심이된 태
평양경제가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한국은 미국변도의 수출시장을 과감
히 탈피, 일본 중국 대륙등으로 다변화할 것"을 촉구했다.
24일하오2시 호텔롯데에서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9년경제 이점을 주
목하라"는 주제 강연에서 이같이 역설하는 한편 "한국기업은 작년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노사활동 임금투쟁등 경영의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
했다.
그는 이같은 현상이 반드시 부정적 장애만은 아니라고 분석하면서 "오히려
내수시장의 수요를 자극하는 구매력을 확대, 국내시장의 규모가 커질 것"이
라고 내다보고 기업은 이에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이 최근 추진하고 있는 중국과 태국진출에 대해 "향후 5-10년
이 걸려야 교류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로 그간 정부통제아래 전기 수송등의 사회간접자본이
아직 미성숙되어 있고 하청제도나 자본조달이 쉽지 않다고 전제, 우선 단순
가공에 의한 생산설비부터 시작하는 것이 안전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중국인이 상술의 천부적 자질이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홍콩의 반환
에 이어 "중국대륙자체의 홍콩화"가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