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상반기중 다소 위축됐던 국내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하반기들어 활
발해지면서 신규설비자금공급도 크게 늘고 있다.
11일 재무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현재 신규시설자금공급은 6조
7,9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5%가 늘어난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의 전년대비증가율 18.7%보다 크게 높은 수준으로 지난상
반기중 노사분규등으로 다소 주춤했던 기업설비투자가 하반기들어 활기를
되찾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기간중 순증기준으로 보면 올들어 8월말까지 1조5,486억원이 늘어
나 전년동기의 8,280억원보다 약92%가 늘어났다.
주요산업별로 보면 조립금속/기계/장비제조업에 올들어 8월말현재 1조
6,655억원의 시설자금이 공급돼 전년동기보다 50.8%가 늘어났으며 국내
건설경기호조등을 반영, 시멘트/판유리/타일등 비금속광물제품제조업도
전년동기대비 47.2%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어업 부문에서는 농어촌경제활성화대책에 따른 재정자금지원확대
로 전년동기보다 2배이상 늘어난 7,097억원에 달했다.
재원별로 보면 주식 및 회사채등 직접금융시장에서의 조달이 크게 늘어
1조3,806억원에 달해 전년동기의 3배가까이 늘어났으며 외화대출자금도
전년동기대비 69%가 늘어난 1조5,191억원에 달했다.
반면 통화긴축등에 따라 외자도입 및 수출산업설비자금등의 공급은 오
오히려 전년동기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