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북미항로를 운항하는 미국의 대형컨테이너선사인 시랜드와 APL사
가 내년 1월부터 국내지점을 설치, 우리나라에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
칠 수 있게 되었다.
외국선사의 국내지점설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7일 해항청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미국이 자국선사의 한국내 지점설치를
계속 불허할 경우 국적선사에 대한 보복조치를 불사하겠다는 압력을 강화
하고 있어 해항청은 올해안으로 해운업법을 개정, 미국선사의 국내지점설
치를 허용키로 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국내지점설치를 강력히 요구해 온 시랜드, APL사가 내
년초에 국내지점을설치하고 대북미수출입컨테이너화물의 집하활동을 강화
케 됨으로써 한진해운 및 현대상선등 국적선사들의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극동-북미항로의 컨테이너물동량은 우리나라 전체컨테이너물동량의 60%
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미국선사의 적취셰어는 약 25%수준이다.
한편 국적선사들은 미국에 현지법인 3개소, 해외지점 13개소를 설치 운
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