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호개방확대등에 힘입어 대한외국인직접투자가 올들어 크게 늘어
나는 가운데 현금투자형태가 주종을 이루어 해외부문의 통화증발요인
으로 작용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은이 발표한 외인직접투자추이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까
지 외국인이 국내에 직접투자한 규모는 총4억4,000만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대비 21.2%가 증가했다.
아울러 투자규모도 대형화 추세를 보여 건당 평균투자허가규모가 70
년대 150만달러에서 80년대는 300만달러 수준으로 또 올들어서는 400만
달러로 확대되고 있다.
이는 외국인직접투자업종이 종래의 노동집약적인 섬유산업 위주에서
기계 전자 수송기계등으로 넓혀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투자형태별로 보면 금년 1월에서 7월까지 도입된 현금투자의현
금투자가 해외부문에서의 통화증발의 직접적인 요소로 작용한다고 보고
이들현금투자에 대한 사전 사호관리를 더욱 강화시켜야 한다고 지적했
다.
산업별 외국인실적은 제조업의 경우 올들어 7월말까지 2억7,000만달
러를 기록, 전년 같은기간 보다 40.6%가 증가하는 호조를 보인반면 서비
스업분야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동기대비 5%가 감소한 1억5,990만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서비스산업중 금융업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는 대신증권등 외
국인출자지분이 있는 증권회사와 금융기관등의 유상증자등에 따라 올7개
월동안 5,070만달러에 달해 87년 한해동안의 실적을 웃도는 높은 신장세
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