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안전유리의 노사분규에 따른 유리공급중단으로 일부차종생산라인의
가동중단등 자동차생산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국내자동차메이커들은 국내
유리구매선의 전환 및 수입을 통해 부족한 부품을 충당하고 있으나 가동의
정상화는 오는 10월 중순경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안전유리의 유리공급중단으로 현대 대우 기아등 자동차3사의 생산차종
중 상당수가 생산을 일시 중단했거나 가동률이 크게 떨어진 상태이며 일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차종의 경우 자동차 생산원가의 상승으로 애를 먹고
있어 유리공급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자동차메이커들의 경영악화마저 우려되
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22일부터 포니2 및 스텔라 GX의 생산을 중단한 상태이며
그랜저와 대형버스 및 트럭의 가동률이 각각 50%와 60%로 떨어졌다.
또 미니버스 그레이스는 오는 10월1일부터 일시 생산을 중단해야할 입장이
며 스텔라88은 평소의 20%밖에 생산량을 내지 못하고 있다.
현대는 이같은 부품공급차질을 해소하기 위해 엑셀및 프레스토의 유리공급
을 받고 있는 금강유리로 구매선을 전환하고 일본등으로부터의 수입을 추진
중이나 정상적인 가동을 하려면 오는 10월15일 이후에야 가능할것으로 전망
되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이탈리아등지에 대한 긴급수입발주로 생산에는 큰 차질이 없
으나 수입품의 가격이 국내가보다 비싸 르망등의 자동차생산단가가 대당3만
-4만원가량씩 올라가고 있으나 자동차가격을 올릴 수 없어 애를 먹고 있다.
기아산업은 프라이드와 콩코드에 사용하는 유리의 재고가 바닥이나 일본등
으로부터 수입을 하고 있으나 일부 차종은 규격이 맞지않아 수입도 할수 없
는 형편이어서 상당기간동안 생산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