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기업매각설이 나돌았던 미국유일의 TV생산업체인 제니스 일렉트
로닉스사가 가전부문을 계속 운영하기 위해 합작등 다른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사의 제리 펄만 회장은 최근 다우존스와의 회견에서 제니스사의 가
전부문을 존속시키기 위해 합작을 하거나 다른회사들에 일부 하청을 주는
등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니스사는 그동안 유럽 일본의 전자회사들로부터 매수제의를 받아온
회사로 한국에서도 삼성전자 대우전자등이 이회사의 인수를 추진해왔다.
제니스의 매각설이 돌게 된것은 값싼 아시아각국의 제품이 미국시장을
휩쓸면서 지난 3년동안의 가전부문의 적자폭이 확대되고 이에따라 브록허
스트사등 대주주들이 가전부문을 팔아버리라고 압력을 넣으면서부터다.
지난주 브록허스트는 가전부문이 아닌 제니스전체의 매각을 놓고 주주
들의 동의를 구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응, 제니스는 종래의 TV보다 영상을 선명하게 표현
하는 고화질의 TV개발계획을 내놓아 가전부문을 계속 운영할 의지를 보이
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제품은 90년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보여 제니스가 그때까
지 버티어낼수 있을지는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