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사기꾼 연기한 천우희…'이로운 사기' 4.6%로 출발
배우 천우희가 천재 사기꾼을 연기한 드라마 '이로운 사기'가 4%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0분 방송된 tvN '이로운 사기' 첫 회 시청률은 4.6%를 기록했다.

'이로운 사기'는 지능지수(IQ) 180의 천재 사기꾼 이로움(천우희)과 지나친 공감 능력 때문에 고통받는 변호사 한무영(김동욱)의 복수극을 다룬 드라마다.

'그 남자의 기억법' '낮과 밤' '별똥별' 등의 이수현 PD가 연출한다.

첫 방송에선 본격적인 이야기 전개에 앞서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10년째 수감돼 있던 이로움이 감옥에서 풀려나는 과정을 다뤘다.

이로움의 부모를 살해한 진짜 범인이 뒤늦게 자수하고, 진범의 변호를 맡은 한무영은 접견 도중 피해자를 조롱하는 진범의 목소리를 녹음해 언론에 공개한다.

다만 진범의 자수에 의문을 남기는 장면도 있었다.

진범이 자수하기 전날 이로움이 교도소에서 누군가와 통화하는데 상대방이 "곧 뉴스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감옥에서 풀려난 이로움은 뛰어난 암기력으로 카지노에서 돈을 버는 한편 한무영에게 접근해 눈물을 흘리며 동정심을 얻으려 한다.

그러나 한무영은 이로움이 가짜 눈물을 흘리고 있음을 알아챈다.

'이로운 사기'의 주연 김동욱은 KBS 2TV에서 방송 중인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도 주연으로 출연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9시 50분 '어쩌다 마주친, 그대' 9회는 마찬가지로 4.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8회가 기록한 자체 최고 시청률 4.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