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변적 실재론 입문·헤겔의 정신현상학
[신간] 소피스트 단편 선집 1·2
▲ 소피스트 단편 선집 1·2 = 강철웅 엮어 옮김.
기원전 5세기 소피스트 운동의 발자취와 함의를 추적하고 탐색한 책.
소피스트는 그리스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철학 사상가이자 교사를 뜻한다.

이들은 설득을 목적으로 하는 논변술을 강조했다.

말이 가진 힘에 주목한 것이다.

저자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등 주류 철학의 위세에 밀려 주변적 지위에 머물던 소피스트와 그들이 대변하는 정신이 오늘날 재해석되고 복권하고 있다고 본다.

책은 아테네와 주변 지역에서 활동한 프로타고라스, 고르기아스, 히피아스 등 여러 소피스트의 흔적을 따라 그들의 삶과 행적, 사상, 가르침 등을 소개한다.

자료를 비평적으로 선별하고 코멘트를 달아 해설을 붙인 노력이 인상적이다.

아카넷. 각각 1천64쪽, 864쪽.
[신간] 소피스트 단편 선집 1·2
▲ 사변적 실재론 입문 = 그레이엄 하먼 지음. 김효진 옮김.
미국 출신 철학자로 현대철학의 사변적 실재론 운동을 주도한 인물이 쓴 개론서.
사변적 실재론은 유럽 대륙을 중심으로 형성된 철학의 지배적 흐름이었던 '상관주의'에 반기를 들고 형이상학적 실재론을 주장하는 철학 운동이자 사조를 뜻한다.

인간의 사유와 세계는 별개로 고려될 가능성이 없다는 인간 중심주의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인간 사유와 독립적인 세계의 실재가 존재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저자는 사변적 실재론 운동의 역사적 전개를 짚으며 미학적·윤리적·정치적 주제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최초의 사변적 실재론자들의 이론을 통찰하고 비교 분석하며 비판적 견해도 더했다.

갈무리. 448쪽.
[신간] 소피스트 단편 선집 1·2
▲ 헤겔의 정신현상학 = 이병창 지음.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독일 철학자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1770∼1831)의 '정신현상학'을 설명한 책.
'정신현상학'은 근대철학의 두 줄기인 대륙의 합리론과 영국의 경험론을 종합한 칸트의 철학을 비판하며 독자적인 이론을 제시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인간 정신의 형성 과정을 다뤘으나, 방대한 분량과 난해함으로 명성이 높은 책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헤겔 철학을 연구해 온 저자는 '정신현상학'을 토대로 자유의지의 개념을 설명한다.

책은 형식적 자유의지가 실질적인 자유의지를 거쳐 공동체적 자유의지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찬찬히 짚으며 헤겔과 그의 철학적 세계를 조명한다.

EBS 북스(BOOKS). 268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