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비장애인 3년간 창작작품 전시…'배리어 프리' 진행

강원 춘천시청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3년간 함께 만든 창작 작품이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만져보고 들으며 작품 감상…춘천 '헬로프로젝트' 전시회 눈길
춘천시와 행사를 주관하는 텐스푼은 최근 시청 로비에서 장애인들이 만든 애니메이션과 영상 등 창작 작품을 전시하는 '헬로 프로젝트' 전시회를 열고 있다.

헬로 프로젝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각자의 삶을 알리고, 영상 등을 통한 작품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2019년 춘천에서 두 차례 열었지만, 코로나19로 2020년과 2021년에는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번 전시는 참여예술가의 자화상과 창작 작품을 비롯해 '나는야 연기왕' 프로필 사진과 영상도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대부분 전시물이 장애인도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배리어 프리'(barrier free)'로 마련했다.

만져보고 들으며 작품 감상…춘천 '헬로프로젝트' 전시회 눈길
작품 가운데 자화상은 3D 입체 형태의 사진으로도 제작해 시각장애인이 촉각으로 작품을 관람하고 소통할 수 있다.

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보도블록 설치, 음성해설,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해설과 자막 제공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누구나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다.

개인별 창작 작품은 참여예술가의 개성과 다양한 삶을 담은 영상, 애니메이션, 팟캐스트 등 다양한 미디어 작품으로 만들어졌다.

실제로 지난 17일 시각 장애인 20여명이 전시 관람을 하면서 작품을 손으로 직접 만져보고 음성 해설로 들으며 관람했다.

텐스푼 관계자는 "2019년부터 진행한 장애인들의 창작공연예술 워크숍 결과물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는 행사"라며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관람객 접근성이 좋은 시청 로비에서 함께 작품을 감상하며 공감대를 얻고자 했다"고 말했다.

만져보고 들으며 작품 감상…춘천 '헬로프로젝트' 전시회 눈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