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21∼24일)를 맞아 충북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예술·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18일 지역 문화계에 따르면 국립청주박물관은 설날인 22일을 제외한 연휴 동안 '슬기로운 설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온 가족 함께 즐겨요" 충북 설연휴 문화·공연 풍성(종합)
첫날인 21일 오전 10시부터 상설전시실 로비에서 방문객 400명에게 토끼 모양의 백설기를 나눠주고, 소원 엽서 쓰기 행사를 연다.

메타버스(AR) 사진관도 운영해 방문객들은 유물을 든 토키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고 인화해서 가져갈 수 있다.

23∼24일은 박물관 소강당에서 가족영화인 '엔칸토', '레드슈즈' 2편이 상영되고, 점토로 윷놀이와 갓, 복주머니를 만드는 체험활동이 열린다.

청주시립합창단은 22일 오후 4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설 특별 신년 음악회'를 열어 베르디의 '대장간의 합창',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을 선보인다.

지역 사물놀이팀 '새울'의 사물 공연과 트로트 가수 박현빈의 무대도 이어진다.

관람료는 받지 않는다.

"온 가족 함께 즐겨요" 충북 설연휴 문화·공연 풍성(종합)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는 설날을 제외한 21일과 23일, 24일 문을 연다.

예약 없이도 승용차 입장이 가능하다.

헬기장에서는 윷놀이, 투호 놀이, 제기차기, 팽이 돌리기, 굴렁쇠 굴리기, 고리 던지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행사가 열린다.

충북 관광사진 공모전 수상작 51점이 대통령기념관 1층 복도에, 평소 보기 힘들었던 기후 현상을 찍은 기상청 특별사진 50점이 호수갤러리 2층에 각각 전시된다.

청남대관리사업소 관계자는 "모두가 건강하고 풍요롭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가족과 함께 즐겁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은 23∼24일 오후 2시부터 과학관 마당에서 천문달력과 천체 사진세트 등의 선물을 내건 윷놀이·다트게임을 진행한다.

또 오후 6시 30분 보조관측실에서 초승달과 금성을 볼 수 있는 관측행사도 연다.

제천 의림지역사박물관은 21일 오전 10시 계묘년 맞이 복주머니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과 문의문화재단지, 대청호미술관 등도 연휴기간 개관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