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번역상에 '셔기 베인' 옮긴 구원 씨
제16회 유영번역상 수상자로 더글러스 스튜어트의 소설 '셔기 베인'(코호북스)을 번역한 구원 씨가 선정됐다고 재단법인 유영학술재단이 18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스코틀랜드 특유의 방언과 청소년의 속어와 비어가 많이 사용된 400쪽 넘는 원작을 섬세하고도 가독성 높은 한국어로 뛰어나게 번역했다"고 평했다.

구원 번역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뉴 그럽 스트리트', '프렐류드', '로스트 레이디' 등을 한국어로 옮겼다.

유영번역상은 영문학 연구와 번역에 헌신한 고(故) 유영 연세대 영문학과 교수의 업적을 기리고 한국 번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유영학술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상금은 1천만 원이며 시상식은 다음 달 2일 오후 6시 연세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열린다.

시상식에 앞서 이날 오후 1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제7회 유영번역심포지엄 '노벨번역상은 어떻게 번역되는가'가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