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처리 광역화하면 예산 절반 국비로 확보, 어느 도시라도 연계"
노관규 순천시장 "경전선 순천도심 우회, 대통령 결심만 남아"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은 4일 경전선 전철화 순천 도심 우회 문제에 대해 "(순천 도심 통과는) 전 정권 때 결정된 일이다.

(우회 노선으로) 원점에서 검토하는 것은 대통령의 결심만 남았다"고 말했다.

노 시장은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순천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근 대통령께서 관심 표명하시고 잘 소통되고 해결되길 바란다고 하신 만큼 조심스럽게 (우회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전임 시장 때부터 논란이 됐던 일이고 그 당시에도 시민들이 반대 의사를 나타냈지만 묵살됐다"며 "정권이 바뀌었고 시장이 바뀌면서 이제 반응이 달라졌다.

그 울림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광주를 방문하고 지역인사들과 함께 한 오찬 자리에서 경전선 순천 도심 우회 문제에 대해 지역 여론을 청취하며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제안한 여수·순천·광양 광역 쓰레기 처리시설 건립에 대해서는 "광역화하면 사업비 50%를 국비로 받게 된다"며 "어느 도시라도 연계해야 하는 데 연말까지는 프로세스 정해야 하고 갈 길이 멀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광역 쓰레기 처리시설에 대해서는 세 지자체가 일단 공동 협력하기로 하고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인데, 부지 선정·주민 반발 등 과제가 산적해 성사 가능성이 주목된다.

노 시장은 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임신·출산·양육 지원, 신대지구 스타필드 유치 등도 주요 현안으로 제시하고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