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뼈 깊숙이 박힌 어금니에도 '비발치 교정치료' 효과 확인"
이런 연구 결과는 미국교정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American Journal of Orthodontics and Dentofacial Orthopedics)에 최신호에 발표됐다.
앞서 이 교정법은 미국 치과교정학 교과서(Contemporary Orthodontics)에도 실렸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발치 교정법은 특수하게 고안된 고정장치를 입천장에 장착해 어금니와 전체 치열을 뒤쪽으로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자연치아를 보존하면서 교정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연구팀은 치아 교정이 필요한 3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윗니 어금니 뿌리가 상악동(위턱뼈 속의 비어있는 공간)에 깊숙이 들어가 있는 그룹(20명)과 그렇지 않은 그룹(15명)으로 나눠 이 치료법을 적용했다.
이 결과 뿌리가 깊숙이 들어가 있던 어금니가 후방으로 평균 4.3㎜ 이동하고, 위치도 정상에 가까워지는 등 두 그룹 간 치료 효과가 비슷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국윤아 교수는 "지금까지는 상악동에 어금니 뿌리가 박혀 있는 상태에서 교정하면 치아 뿌리가 짧아지고 약해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발치를 우선 고려했다"면서 "상악동 내부로 치근이 포함된 치아도 국내에서 개발한 비발치 교정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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