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상습 침수 황오지하차도 평면화
경북 경주시가 집중호우 때 자주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황오지하차도를 평면화하기로 했다.

경주시는 10월부터 내년 1월까지 8억7천400만원을 들여 황오동 황오지하차도를 평면도로로 바꾼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철도 교량인 콘크리트 구조물과 지하 차로에 설치된 조명 등을 철거하고 지하 구간을 메워 주변 도로와 같은 높이로 도로를 만들어 개통할 예정이다.

황오지하차도는 1978년 부산과 포항을 잇는 동해남부선을 건널목 없이 통행할 수 있도록 건설됐다.

그러나 지하도여서 주변 상권 단절이나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등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이 많았다.

지난해 12월 동해남부선이 폐선됨에 따라 시는 국가철도공단과 국유지 사용에 따른 협의 등을 거쳐 구조를 개선하기로 했다.

주낙영 시장은 "황오지하차도 구조가 개선되면 주민 정주 여건이 나아지고 운전자 교통편의도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주시, 상습 침수 황오지하차도 평면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