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가 알려주는 지진조기경보 중요성…기상청 영상 화제
배우 지진희씨가 '지진조기경보' 중요성을 알려주는 기상청 홍보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상청은 18일 유튜브로 지씨와 개그맨 김두영씨가 출연한 지진조기경보 홍보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지씨는 스마트폰 '날씨알리미' 애플리케이션으로 지진조기경보를 수신해 지진에 침착하게 대응하고 그 중요성을 설명하는 역할이다.

이 영상은 공개되고 몇 시간 안 돼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되면서 누리꾼들 관심을 끌었다.

지씨는 지진이 일어나면 '소환'되는 배우다.

이름이 지진과 발음이 유사하단 이유로 지진이 발생했을 때 누리꾼들이 그의 팬이 모이는 온라인 게시판에서 상황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라인 문화와 함께 지씨가 지진조기경보 중요성을 알릴 호소력을 갖춘 배우라는 점에서 섭외했다"라고 설명했다.

지진조기경보는 '규모가 5.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는 지진이 국내에서 발생했거나 국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지진이 국외에서 발생한 경우'에 기상청이 발령한다.

지진파 가운데 속도가 빠른 P파를 토대로 경보를 발령해 느리지만 피해를 더 크게 발생시키는 S파가 도달하기 전 대피하게 하는 것이 지진조기경보 목적이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후 5~10초 내 지진조기경보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큰 진동이 닥치기 전 5초만 여유가 있어도 식탁 아래 등으로 대피할 수 있어 사망자와 중상자가 크게 줄어든다.

지난해 12월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해역에서 규모 4.9 지진이 발생했을 땐 마라도관측소에서 최초 관측 후 12초 만에 경보가 발표됐다.

관측이 어려운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준수한 성과로 평가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