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본부 운영 종료…소양강댐 2년 만에 수문 방류 중
[집중호우] 강원 2명 사망·2명 실종…시설피해 185건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강원도에서는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185건의 시설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강원도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횡성과 춘천에서 각 1명씩 숨지고, 원주에서 2명이 실종됐다.

양구군 국토정중앙면 한 주택 침수로 마을회관에 대피 중인 이재민 2명을 비롯해 총 2가구 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45가구 72명이 일시 대피했다가 대부분 귀가했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53건을 비롯해 수리 시설 41건, 하천 8건, 산사태 5건 등 133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유 시설은 주택 3채가 모두 파손되거나 일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고, 주택 16채와 주유소 1채가 침수 피해를 봤다.

농작물과 축산피해 면적도 각각 217.9㏊(217만9천㎡)와 1천814㎡로 집계됐다.

하천 수위 상승으로 인해 고립된 홍천군 내촌면 화상대리 쌍둔지길 주민 20가구 45명은 수위가 하강함에 따라 이날 고립 상태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는 도내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됨에 따라 전날 오후 2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운영을 종료했다.

한편 한강의 홍수조절 최후 보루인 소양강댐은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홍수기 제한 수위(190.3m)에 근접한 189m에 이르자 지난 11일 2년 만에 수문을 개방하고 방류 중이다.

소양강댐은 이날 현재 초당 600t의 물을 내려보내고 있으며 유입량에 따라 최대 초당 2천500t까지 방류할 방침이다.

[집중호우] 강원 2명 사망·2명 실종…시설피해 185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