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조작 논란 SBS '골때녀' 이승훈 PD, TV조선 이적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을 연출한 이승훈 PD가 TV조선으로 옮겼다.

TV조선은 이 PD를 예능 담당 CP(책임 PD)로 영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PD는 2006년 tvN 예능국에 입사해 '롤러코스터-남녀탐구생활'을 연출했고, 2011년 MBC로 자리를 옮겨 '나는 가수다', '라디오스타' 등을 거쳤다.

2012년부터 최근까지는 SBS에 몸담으며 '골 때리는 그녀들', '불타는 청춘' 등을 만들었다.

이 가운데 '골 때리는 그녀들'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과 대한축구협회 공로상을 받는 등 화제가 됐지만, 지난해 12월 일부 회차의 경기 득점 순서가 편집으로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 PD는 징계를 받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으며, 4개월 만에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골 때리는 외박'으로 복귀했다.

'골 때리는 외박'은 지난 27일 종영했다.

이 PD는 "지난 제작 경험을 살려 뻔한 콘텐츠가 아닌 기존에 없던 신선하고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많이 만들고 싶다"며 " 새로운 곳에서 새 출발이 기대되고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