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재 오닐 가세한 타카치 콰르텟, 10월 내한 투어공연
한국계 미국인 비올리스트인 리처드 용재 오닐을 영입한 정상급 현악사중주단 타카치 콰르텟이 10월 내한해 전국 투어에 나선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타카치 콰르텟이 오는 10월 6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하는 등 6개 도시에서 한국 투어 공연을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내한 공연은 10월 4일 성남, 7일 울산, 8일 인천, 9일 대구, 10일 대전에서 열린다.

타카치 콰르텟은 2020년 창단 45주년을 맞아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을 새 멤버로 영입하며 전기를 맞았다.

용재 오닐은 15년간 활동한 비올리스트 제럴딘 왈더가 은퇴하면서 타카치 콰르텟에 합류한 후 작년에는 미국 그래미상 '베스트 클래시컬 인스트루멘털 솔로'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타카치 콰르텟은 10월 내한 공연에서 하이든 현악사중주 2번, 바르톡 현악사중주 6번, 슈베르트 현악사중주 '죽음과 소녀' 등 고전부터 낭만 시대까지 현악사중주의 정수를 보여줄 대표 작품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 현악사중주단은 영국 클래식 음악 전문지 그라모폰의 '우리 시대 위대한 5개의 현악사중주단'과 BBC 뮤직 매거진의 '지난 100년간 가장 위대한 10개의 현악사중주단'에 모두 이름을 올린 정상급 콰르텟이다.

1975년 헝가리 리스트 음악원 동기생들이 모여 창단했으며, 프랑스 에비앙 레뱅 국제 현악사중주 콩쿠르 우승을 시작으로 영국 런던 위그모어홀 콩쿠르 등 세계적인 실내악 콩쿠르에서 잇따라 입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2012년 시작된 영국 그라모폰 명예의 전당 리스트에 레너드 번스타인, 야사 하이페츠, 자넷 베이커와 나란히 헌액됐다.

현악사중주단으로는 유일하다.

용재 오닐 가세한 타카치 콰르텟, 10월 내한 투어공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