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비보잉·비트박스·국악 혼합해 한국 근현대사 소개
한국국제교류재단, 바레인서 '춤으로 보는 한국사' 비보이 공연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사장 이근)은 바레인 수도 마나마 소재 문화전당에서 '춤으로 보는 한국사' 비보이 공연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16일 두 차례 열리는 공연으로, 복합예술 엔터테인먼트 공연팀인 메이커스(Makers)가 3·1운동, 광복, 88서울올림픽, 2002 한일월드컵, K-팝과 한류 등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사건과 이벤트를 소재로 창작한 넌버벌(non-verbal) 퍼포먼스다.

메이커스는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공연에 출연한 비보이 엠비크루(M.B. CREW), 여성 댄스팀 와킵스(WAKKIPS), 비트박스 나즈, 다양한 수상 이력을 가진 국악인 김연진으로 이루어진 팀이다.

이들이 선보이는 '춤으로 보는 한국사'는 힙합과 비보잉, 비트박스, 국악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해 한국사를 재미있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7월 11∼31일 바레인 문화부가 주최하는 '제14회 바레인 여름 축제' 행사의 일환으로 재단과 주바레인 한국대사관이 주관해 마련했다.

한국, 미국,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바레인 주재 9개 대사관과 바레인 정부부처 및 민간단체들이 참여하는 축제로, 다채로운 공연과 500여 개의 워크숍, 음식문화 체험 등이 열린다.

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한류 팬 등이 한국 문화를 즐기고 누리는 데 제약이 있었던 만큼 공연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바레인 국민들에게 역동적인 한국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