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석학과 리더들의 강연 프로그램인 EBS1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이하 '위대한 수업') 시즌2가 오는 29일 처음 방송된다. 17일 EBS에 따르면 시즌2는 전 시즌에 비해 주제의 다양성과 대중성을 강화했다. 책 '총, 균, 쇠'의 저자 재러드 다이아몬드, 철학자 슬라보이 지제크 등 정통 학자뿐 아니라 영화, 향수, 요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출연한다. 이번 시즌에는 영화감독 제임스 캐머런의 '미래에서 온 이야기', 조향사 조 말론의 '조향의 세계', 요리사 피에르 가니에르의 '미식의 세계', 동물학자 제인 구달의 '구달 이야기', 작가 록산 게이의 '흑인, 여성, 뚱뚱한 몸' 등의 강연이 방송된다. 지난해 8월 처음 방송된 '위대한 수업' 시즌1은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 등 42명이 출연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이번 시즌에는 총 41명이 출연할 예정이다. 시즌2에 출연한 뉴욕대 교수 아담 쉐보르스키는 "이렇게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혁신적인 생각들을 나눌 수 있는 TV 프로그램을 본 적이 없다"며 "이런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한국의 납세자들이 존경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8월 29일 오후 11시 35분 첫 방송. /연합뉴스
알비더블유(361570)(이하 'RBW')가 싱가포르 기업 에버그린그룹홀딩스와 동남아 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RBW는 17일 "각 사의 업무 전문성을 살려 시너지 효과 창출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과거 목재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한 에버그린그룹홀딩스는 현재는 금융업, 요식업, 영화 제작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으며,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미얀마 등으로 사업장을 늘려 동남아 시장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8500만 SGD(한화 약 800억 원)를 넘어섰다.에버그린그룹홀딩스를 이끄는 데이비드 용 대표는 한국 대중문화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한국 시장에 진출, 한국 시장과 동남아 시장을 연결하는 글로벌 아티스트 제작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BW는 이번 업무 협약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해 RBW, DSP미디어, WM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들과 음악 콘텐츠를 전세계 시장으로 좀 더 효율적으로 유통하는 동시에 글로벌아티스트 공동제작 및 해외아티스트의 OEM 제작, K팝 연수 프로그램 사업 등 다양한 K 콘텐츠 파생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RBW 김진우 대표는 "RBW의 동남아시아 지역 사업 확대를 위해 에버그린그룹홀딩스의 데이비드 용 대표와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라며 "한국의 중소 엔터테인먼트 기업 투자를 위한 글로벌 펀드 조성 또한 함께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경남 김해시가 구산동 지석묘(고인돌·경남도기념물 제280호) 정비·복원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유적의 상당 부분이 훼손된 것으로 확인돼 문화재청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17일 문화재청은 경남 김해시 소재 김해 구산동 지석묘와 관련해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사항이 확임됨에 따라 오는 18일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유적의 정비사업 과정에서 형질변경 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관계전문가와 함께 지난 5일 현지점검을 실시했다. 이어 추가로 형질변경 범위 및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11, 12일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에서 긴급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상석의 주변부에서 문화층의 일부(20cm 전후) 유실이 확인됐고, 정비사업부지 내 저수조·관로시설·경계벽 설치 부지는 해당 시설 조성 과정에서의 굴착으로 인해 문화층의 대부분이 파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문화재청은 밝혔다.문화재청은 "김해 구산동 지석묘는 시·도지정문화재로, 시·도지정문화재의 정비사업에 따른 현상변경은 '문화재보호법' 제35조제1항 및 제74조제1항에 따라 시·도지사의 허가 사항"이라며 "김해시가 경상남도지사의 허가를 득했는지 여부, 경상남도의 허가 범위·내용을 김해시가 준수했는지 여부, 문화재수리업자·문화재수리기술자 등이 설계도서를 준수해 문화재를 수리했는지 여부 등의 확인 및 조치는 경상남도의 소관 사항"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구산동 지석묘의 보호·정비와 유사한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