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이론 계간지 '문화/과학' 30주년 특집호 발간
진보적 문화이론 전문지 '문화/과학'이 창간 30주년을 맞아 '문화체제와 1990년대'를 다룬 특집호를 펴냈다.

1992년 6월 "역사의 한 순환이 끝나고 새로운 순환이 시작하고 있다"는 발간사와 함께 창간된 '문화/과학'은 초창기 4개월에 한 번씩 책을 내다가 1994년 겨울호부터 계간지로 변경했다.

이번 특집호는 통권 110호다.

박현선 편집인과 편집위원들은 발간사에서 "지난 세월 '문화/과학'을 거쳐 간 수많은 필자의 글과 목소리, 비판적 전망에는 처음 '문화/과학'이 던진 '비판과 개입으로서의 문화이론'이라는 화두가 여전히 살아 이어지며 새로운 순환을 이뤄왔다"고 밝혔다.

특집 주제와 관련된 글로는 '문화체제, 유물론적 문화론을 사고하기 위한 또 다른 시도', '1990년대의 서브컬처, 지금의 서브컬처', 'X세대에서 MZ세대에 이르는 청년 없는 청년 담론 비판' 등이 실렸다.

'문화/과학' 편집위원회와 문화과학사는 30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29일 서울 종로구 출판문화회관 강당에서 연다.

'녹색평론', '황해문화', '뉴 래디컬 리뷰' 등 인문 잡지 편집자들이 참여하는 대담도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