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 창작활동 위해 소규모 문화시설 확충…36홀 파크골프장 조성도 검토"
"금강을 세종관광 중심으로" 인수위, 비단강 프로젝트 수립 착수
세종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최민호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비단당(금강) 프로젝트 종합계획(마스터플랜) 수립에 착수했다.

이준배 세종시장직 인수위 부위원장은 20일 문화·체육·관광 분야 언론 브리핑에서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려면 신도시 한복판을 흐르는 금강을 활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역 관광산업을 살리려면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편의시설 확충 등을 통해 금강 일대를 인기 명소(핫 플레이스)로 만들어야 한다"며 "그렇게 하면 공실로 어려움을 겪는 금강 수변상가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안정성 확보를 위해 소규모 문화시설을 확충하고 지역 곳곳의 기반시설(인프라)을 활용한 공연문화 활성화도 추진한다.

그는 "지난 9일 인수위가 설치된 이후 현장에서 만난 지역 문화예술인 대부분이 '창작 안정성 확보'를 건의했다"며 소규모 문화시설 확충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부족한 체육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쏟는다.

그는 "급증하는 파크골프인 수를 고려해 전국대회 유치가 가능한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날씨와 관계없이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실내 체육시설 확충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21세기 도시는 한 지역에 문화예술인들이 얼마나 사는지를 나타내는 '보헤미안 지수'로 평가한다고 한다"며 "문화·예술·관광 분야가 세종시 전략산업이 될 수 있도록 공약을 다듬고 선정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