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방에 갇혀 사는 이슬비의 첫 세상 나들이로 서막
발랄한 에너지 서현의 '징크스의 연인' 3.9% 시청률로 출발
소녀시대 서현의 밝은 에너지가 통통 튀는 KBS 2TV 수목드라마 '징크스의 연인'이 3%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0분 방송된 '징크스의 연인' 첫 회 시청률은 3.9%로 집계됐다.

첫 회에서는 세상과 단절된 채 재벌가 비밀의 방에서 엄마와 살아가는 이슬비(서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슬비의 집안 여자들은 대대로 미래를 보는 능력을 지니고 태어나는데, 시대마다 권력자들에게 이용당해왔다.

통제된 삶을 살아가던 슬비는 뜻밖의 계기로 비밀의 방을 빠져나가 공수광(나인우)을 만나게 되고, 그가 동화책 속 왕자님이라고 믿으며 따라가 바깥세상 나들이를 하게 된다.

하지만 곧 슬비를 비밀의 방에 가둔 금화그룹의 회장 선삼중(전광렬)이 두 사람을 찾아내고, 슬비는 다시 비밀의 방으로 돌아온다.

공수광은 선삼중의 위협에 쫓기다 신분 세탁을 하고 생선 장수로 살아가는데, 어찌 된 일인지 하는 일마다 불운이 따른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는 미래를 보는 능력, 행운, 불운 등 판타지 요소를 밝고 유쾌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태어나서부터 비밀의 방에 갇혀 세상 물정 모르고 살아온 슬비를 서현이 해맑고 발랄한 캐릭터로 소화해 극의 분위기를 띄웠다.

풍성한 파마머리에 하늘하늘한 옷을 입은 서현의 스타일링도 눈길을 끌었다.

첫 회 말미에는 행운이 따르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이슬비와 불운을 달고 사는 남자 공수광의 재회가 그려지면서 두 사람이 앞으로 그려갈 이야기가 기대를 모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