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내린 비…섬진강 수계 갈수예보 해제
전남지역에 며칠에 걸쳐 비가 내리면서 섬진강 수계에 발령된 갈수예보가 해제됐다.

영산강홍수통제소는 섬진강 금곡교·예성교(곡성), 송정리(구례) 지점에 내린 갈수예보를 전날 부로 해제했다고 8일 밝혔다.

봄철 가뭄으로 인해 물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섬진강 수계 갈수예보 관측 지점 3곳에는 지난달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갈수예보가 발령됐다.

예성교 지점에 내려진 갈수예보는 지난달 23일 물 부족 피해 대비를 강화해야 하는 경계 단계로 격상되기도 했다.

2020년 시행한 갈수예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네 단계로 구분된다.

영산강 극락교 지점에 내려진 갈수예보 주의 단계는 지속 중이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주요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곡성 46㎜, 무안 해제 43.5㎜, 영광 염산 39㎜, 담양 37㎜, 구례 31.5㎜, 광주 10.3㎜ 등이다.

광주와 전남에서는 대기 불안정에 따라 이날 오후 9시쯤까지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40㎜로 지역 간 편차가 크다.

광주기상청은 소나기가 그치면 오는 14일까지는 비 소식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여름 장마 전망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