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인상·호봉제 도입 등 요구…열차 운행은 지장 없어
철도역 매표·고객 상담 코레일네트웍스 노조 27∼29일 파업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자회사로 주요 역 매표와 철도고객센터 상담 업무 등을 맡는 코레일네트웍스 노동조합이 임금협상 결렬 등을 이유로 27∼29일 사흘간 파업을 벌인다.

열차 운행에 지장은 없지만, 전체 직원 1천802명 중 노조원이 1천79명(59.9%)이어서 역 매표 서비스와 고객 안내, KTX-공항버스 운행, 광역전철 역무 업무 등에 일부 차질이 우려된다.

26일 코레일네트웍스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코레일네트웍스지부와 철도고객센터지부는 27일 오전 7시부터 29일 오전 9시까지 파업한다.

앞서 공공운수노조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을 촉구하며 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철도고객센터지부와 한국마사회지부,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등 조합원 3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7∼29일 사흘간 파업을 한다고 밝혔다.

코레일네트웍스 노조는 공공기관 임금 인상 가이드라인인 2.4%를 넘어 시중노임 단가 100%를 적용한 수준의 임금 인상과 호봉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공공기관 임금인상률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임금인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파업에 따라 전국 역 매표창구 운영을 현재 32개에서 23개로 줄이고 비조합원과 파업 불참자 등을 안내 인력으로 배치하며, 철도고객센터에도 15명의 비상 인력을 투입하고 자동응답 전화(ARS)를 활용하는 등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코레일네트웍스 관계자는 "사무직 인력과 비노조원 등을 투입해 업무 차질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