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 작품상에 국제경쟁 '적응', 한국경쟁 '옥천' 선정
오퍼레이션 키노 부문 '승우' 2관왕 수상 영예
3년 만에 관객과 함께한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폐막
제3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엿새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3일 부산국제단편영화제조직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영화의 확장'을 주제로 막을 올린 올해 영화제는 2일 오후 폐막식을 끝으로 6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111개국 3천243편 출품작 중 예심을 거쳐 본선에 오른 48개국 154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올해 영화제에서는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 가이드' 등 관객과 영화인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았다.

차민철 운영위원장은 "일상 회복 초입에서 열린 올해 영화제에서는 영화관에서 함께 영화를 보는 것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3년 만에 관객과 함께한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폐막
최우수 작품상에는 국제경쟁 부문 '적응'(메흐르다드 하산니 감독), 한국경쟁 부문 '옥천'(이경원 감독)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적응'은 한 소년의 성장 과정 순간을 섬세하고 시적인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한국경쟁 최우수 작품상 '옥천'은 트라우마, 기억, 비애와 같은 주제를 간결하면서도 놀라운 방식으로 전개했다는 평을 받았다.

오퍼레이션 키노 부문 최우수 작품상에는 '승우'(이해솔 감독, 동의대)가 차지했다.

3년 만에 관객과 함께한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폐막
가장 뛰어난 아시아 영화에 수여되는 넷팩상에는 말레이시아 영화 '소년 클럽'(첸 이웬 감독)이 받았다.

영화제를 찾은 관객이 직접 선정하는 관객상의 경우 국제경쟁 부문에서는 '내 어머니의 발 아래에서'(빈센트 스파레붐 감독), 한국경쟁 부문에서는 '돛대'(이주승 감독)가 영예를 안았다.

부산지역 영화 인재 양성을 위해 단편 다큐멘터리를 제작 지원하는 오퍼레이션 키노 부문 최우수 작품상 '승우'는 현직 영화감독들이 직접 뽑는 아고라상도 받아 2관왕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