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 피해 국비 지원 절실…산불 진화 노력 모든 분께 감사"
김양호 삼척시장 "산불 피해 산림 복구 비용 150억원 이상 필요"
김양호 강원 삼척시장은 "울진·삼척 산불로 말미암은 삼척지역 산림 피해액이 83억 원에 달하고, 복구 비용도 150억 원 이상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울진·삼척 산불은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께 경북 울진에서 발생해 같은 날 오후 5시 30분께 삼척으로 확산했다.

이번 산불의 주불은 발생 열흘째인 지난 13일 오전 9시께 잡혔다.

삼척지역 피해는 산림 2천161㏊, 주택 2채, 군 초소 1동, 군 탄약고 1동, 마을회관 일부 등이다.

김 시장은 "산불 현장은 피해 복구 체재로 전환됐지만, 산림 피해지역에서 적지 않은 면적이 송이 생산지"라며 "송이 생산 임가에 대한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사회재난 구호 및 복구 비용 부담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는 임산물이 포함돼 있지 않다"며 관련 규정의 개정도 건의했다.

삼척지역 송이 생산 임가 피해는 36가구 238ha로 집계됐다.

김양호 삼척시장 "산불 피해 산림 복구 비용 150억원 이상 필요"
그는 "산불 진화를 위해 전국에서 달려온 소방대원, 현장에서 밤낮없이 노력한 산림청 직원, 위험을 무릎 쓰고 하루에 수십번씩 물을 쏟아부은 헬기 조종사, 장병, 경찰, 해경, 산불진화대, 의용소방대원,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모든 분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삼척 산불 진화에는 인력 6천772명, 소방차 등 장비 529대, 헬기 562대 등이 투입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