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용 구미시장 "구미에 새로운 철도시대 열 것"
장세용 경북 구미시장은 "내륙공업도시 구미에 새로운 철도시대를 열어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25일 밝혔다.

장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역 현안의 하나인 고속철도(KTX) 가칭 구미공단역 신설과 관련해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구미공단역은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과 함께 조성되는 대구경북 광역철도에 들어설 철도역을 가리킨다.

일각에서 기존 경부선 구미역의 KTX 정차를 주장하는 것과 결이 다르다.

구미시는 지난 8월 대구 취수원 이전에 조건부 동의할 때부터 구미공단역 신설을 정부에 건의했다.

장 시장은 "지난 11일 구미형 일자리 LG BCM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에서 어느 정도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하는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이라는 명제에 대해 구미시는 조건을 내걸었고, 그 조건에 대해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지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륙공단인 구미공단은 교통이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과 함께 공항철도가 만들어짐에 따라 트램(노면전차)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한 이후 시민들로부터 고질적인 교통 문제에 관한 민원을 가장 많이 받았다"며 "말하기 이르지만 만약 재선에 성공한다면 공항철도와 연계한 트램으로 구미에 새로운 철도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