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의 소리를 들어라·그저 피아노가 좋아서

▲ 오페라 인문학 = 박경준 지음.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투란도트' 등 세계적인 명작 오페라 11편을 인문학적 시각으로 접근해 소개했다.

각 작품의 줄거리 및 등장인물 소개는 물론 16세기 이탈리아 궁정 행사의 눈요깃거리에서 시작한 오페라가 오늘날 종합예술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 오페라의 원작이 되는 희극의 탄생 배경과 신화 관련 이야기 등을 담았다.

각 장의 끝에서는 서곡 및 주요 아리아만 따로 분석해 배우들의 노래 방법과 청중의 감상법을 알려준다.

모차르트, 도니체티, 바그너, 베르디, 비제 등 작곡가들의 숨겨진 이야기와 오페라 주요 용어도 소개한다.

저자는 서울대 성악과를 거쳐 이탈리아 베르디 음악원 오페라과 및 예술가곡과, 프랑스 파리 사범고등음악원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이탈리아 베르디 콩쿠르 등 17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마음의숲. 492쪽. 2만7천 원.
[신간] 오페라 인문학
▲ 이슬의 소리를 들어라 = 나성인 옮김.
독일 출신 첼리스트 율리우스 베르거의 음악 에세이.
자신의 음악 인생을 담담하고, 소박하게 풀어낸 수필집이자 인생과 만남, 음악에 대한 성찰을 담은 시집이다.

그는 책에서 갖가지 만남에 주목한다.

장애인 누나를 비롯한 가족 이야기, 지인과의 만남, 피에르 로랑에마르·기돈 크레머 등 저명한 음악가 동료와의 만남 등 지나온 삶에서의 다양한 만남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날로그 카메라로 직접 촬영한 이슬 사진도 함께 실었다.

이슬은 연주되는 순간 존재하다 곧 흩어져버리는 음악을 상징한다.

베르거는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비발디 첼로 소나타, 브루흐 '콜 니드라이' 등의 녹음으로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사랑 받은 인물이다.

풍월당. 200쪽. 1만4천 원.
[신간] 오페라 인문학
▲ 그저 피아노가 좋아서 = 문아람 지음.
'인생의 회전목마', '터키 행진곡' 등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편곡해 유튜브 영상 조회 수 800만 회를 기록한 피아니스트가 쓴 에세이다.

그는 대학가, 백화점, 관공서 등 피아노가 있고, 자신의 음악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연주를 펼쳐 보이는 거리의 음악가다.

피아노와의 첫 만남, 음악을 배우기 위해 예식장 연주 아르바이트를 했던 10대 시절 등 다양한 사연을 담았다.

별글. 280쪽. 1만5천 원.
[신간] 오페라 인문학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