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대피령은 안 내리고 인력·장비 총동원…산림 5천㎡ 소실 추정
강원 양양 서면 산불로 펜션 투숙객 대피…정상으로 번져
14일 오후 9시 59분께 강원 양양군 서면 장승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당국이 진화 중이다.

산림당국은 특수진화대원, 소방대원, 공무원 등 302명과 소방차와 개인 진화 장비를 비롯한 장비 204대를 긴급 투입해 진화하고 있다.

마을회관 뒷산에서 시작된 불은 바람을 타고 정상으로 번지고 있다.

현재까지 산림 0.5㏊(5천㎡)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명피해는 없으나 불길이 번지는 방향에 있던 펜션 투숙객들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 아래에 마을이 있으나 아직 주민 대피령은 내려지지 않았다.

동해안산불방지센터는 직원들을 비상 소집했으며, 인접한 속초와 고성지역 산불 진화 인력·장비까지 동원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 당국에도 특수진화대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현재 산불 현장에는 초속 0.7m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습도는 46%로 대기가 건조한 상태다.

양양에는 지난 11일부터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신속하게 진화할 수 있도록 가용 진화자원을 투입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 양양 서면 산불로 펜션 투숙객 대피…정상으로 번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