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한파에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1천614m)이 꽁꽁 얼었다.

[픽! 무주] 덕유산 향적봉에 '첫얼음'
덕유산국립공원 사무소는 한파경보가 내려진 17일 오전 향적봉 대피소 주변에서 올해 첫얼음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자동 기상관측장비(AWS)가 설치된 향적봉 아래 설천봉(1천520m)의 이날 최저기온은 영하 8.7도로 측정됐다.

첫얼음이 언 향적봉은 이보다 낮은 영하 9도 아래였을 것으로 보인다.

[픽! 무주] 덕유산 향적봉에 '첫얼음'
백두대간 중심부에 있는 덕유산은 '덕이 많고 넉넉한 산'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

정상인 향적봉 턱밑까지 곤돌라가 설치돼 있어 산행이 어려운 겨울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강성민 덕유산국립공원 사무소 행정과장은 "향적봉부터 남덕유산까지는 해발 1천400m 이상의 고지대로 당분간 낮은 기온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산행에 주의를 당부했다.

(글 = 정경재 기자, 사진 = 덕유산국립공원 사무소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