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6홀 단위 4개 코스' 루나엑스CC 개장
국내 첫 24홀 골프장인 경북 경주의 루나엑스CC(사진)가 15일 개장했다.

블루원리조트가 운영하는 루나엑스CC는 24홀 골프장과 함께 국내 최장인 340m 천연잔디 드라이빙 레인지와 야외 스크린골프 시설, 타구측정시스템을 갖춘 타석 등을 보유하고 있다.

루나엑스CC는 전례 없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태영건설이 2016년 경주시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시공한 이 골프장은 6홀 단위 4개 코스, 총 24홀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6홀·12홀·18홀·24홀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 ‘노캐디’ 방식으로 운영하고 카트가 전 코스를 자동으로 주행한다. 팀마다 코스 정보를 내장한 노트북을 제공한다.

클럽하우스 1, 2층 라운지에는 무료로 사용하는 소형 라커룸이 있다. 추가 비용을 내면 독립된 1인실 샤워장과 라커룸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 사전예약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무인 정산대에서 결제한 뒤 라운드를 하고 바로 귀가하면 된다. 입장과 라운드, 퇴장 단계까지 동반자를 제외하고 아무도 마주치지 않는다.

비용 절감을 통해 루나엑스CC는 비교적 낮은 요금으로 고객들에게 골프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라운드 비용(18홀 기준)은 1인당 15만5000원(오전 시간대·주중 기준)으로 책정했다. 카트피를 포함한 가격이며 노 캐디제로 운영하므로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