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현/사진=한경DB
배우 김정현/사진=한경DB
배우 김정현이 사생활 논란에 대해 직접 심경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김정현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가 글을 남기는 것이 조금이라도 불편하신 분이 계신다면 죄송하다. 그동안 저를 위해 애써주시고 기도해주신 분들에게 제 마음을 전달하고자 용기를 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지난 몇 개월간 바닥이 어딘지 모르는 곳을 떠돌아다닌 듯하다. 저 자신을 채근하느라 바빴고, 마음 둘 곳 없이 허무했다"면서 "그런 저 자신을 버텨내는 것만으로도 힘들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제 마음 깊은 곳까지 샅샅이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또 김정현은 "저는 많이 모자란 사람이다. 제가 한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지내왔던 것을 반성한다"면서 "누군가를 탓하기에 바빴고 스스로 건강을 유지하지 못한 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 이 글은 저 자신 스스로 쓰는 반성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연기자이다. 무엇으로 보답하고 무엇으로 대중들께 다가가야 할지 아무리 고민을 해도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연기밖에 없었다"면서 "그렇게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를 만나게 되었고, 지금의 저를 그대로 인정하고 케어를 약속해 주셔서 용기를 얻게 되었다. 따뜻한 인상에 감명을 받았다. 함께 걸어갈 수 있는 동반자가 되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날 김정현은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힘을 낼 수 있었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마음을 앞으로의 삶의 자양분으로 삼아 넘어지지 않고, 혹 넘어지더라도 다시금 일어나 걸어가겠다"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조심스럽게 한 걸음씩 걸어가겠다. 연기에 집중하면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살아가겠다. 다시 한번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께 사죄드린다. 그리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김정현 인스타그램
사진=김정현 인스타그램
앞서 김정현은 과거 배우 서예지와 교제 당시 있었던 사생활 문제가 불거졌다. 서예지는 김정현이 2018년 MBC 드라마 ‘시간’에서 주연을 맡았을 당시 파트너 서현과 스킨십을 거부하도록 하고, 촬영장에서 스태프들과 친밀하게 지내지 못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더불어 김정현은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이 발생하면서 활동을 5개월 가까이 중단했으나, 최근 스토리제이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활동 재개를 예고한 바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