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로 우선 건설 예정…예산 확보가 관건

강원도와 춘천시가 중도에 건설 중인 레고랜드 테마파크부터 의암호 건너편 서면까지 연결하는 교량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

춘천시, 지방비 600억 투입해 '서면대교' 조기 건설 추진
춘천시는 강원도와 함께 가칭 서면대교 조기 건설을 위해 지방비 6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재수 춘천시장과 허영 국회의원은 레고랜드를 잇는 춘천대교에서 현장 설명회를 겸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핵심은 예산이 없어 하지 못하던 서면대교 건설을 지방비(도 70%, 시 30%)를 먼저 투입해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춘천시, 지방비 600억 투입해 '서면대교' 조기 건설 추진
약 750m에 달하는 4차로 가운데 2차로만 우선 추진하는 계획이지만, 지방비 사용에 대한 추가 국비 확보 문제는 최대 관건으로 남았다.

서면대교는 강원 북부권 접근교통망 개선과 레고랜드의 성공적 개장을 위해 국지도 70호선의 연계 도로가 만들어지는 사업이다.

앞서 강원도와 춘천시가 국토교통부에 건의를 통해 군사시설 및 도심지 통과구간으로 지정된 국지도 70호선을 새로운 우회노선(춘천역∼레고랜드∼서면대교∼신매교차로)으로 변경하는 국도·국지도 노선승격을 확정했다.

하지만, 노선승격 시기가 늦어진 탓에 지난 8월 발표한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2021∼2025년)에 이번 서면대교 건설사업이 포함되지 못했다.

춘천시, 지방비 600억 투입해 '서면대교' 조기 건설 추진
이로 인해 최소 5년 후 예정된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되도록 추진해야 해 실제 건설 시기는 불투명한 상태였다.

춘천시는 서면대교 건설을 현재 예타면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제2 경춘국도와 연결되고, 레고랜드 및 춘천역을 연계하는 교통 핵심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레고랜드 개장 이후 교통량 분산 효과와 춘천지역 간선과 순환교통망을 완성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수 시장은 "외부 순환도로망인 서면 안보리에서 신북읍 용산리까지 연결하는 제2 경춘국도 연결도로를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하고자 노력 중에 있다"며 "앞으로 서면대교와 연결을 통해 레고랜드 교통량 분산은 물론 수도권 교통 접근성을 향상하겠다"고 말했다.

허영 의원도 "조기 건설이 되도록 정부에 지속적인 건의를 통해 예산을 확보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