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해양신도시에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유치 희망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유치를 염원하는 경남 창원시민들이 뭉쳤다.

창원시 기관·단체 참여하는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범시민운동본부가 14일 창원시청에서 출범했다.

문화예술·교육·산업·문화·여성·체육·보훈 등 40개 기관·단체 대표와 기존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추진위원회 위원 30명이 범시민운동본부에 이름을 올렸다.

황무현 마산대 아동미술학과 교수, 정혜란 창원시 제2부시장이 공동본부장을 맡았다.

범시민운동본부는 앞으로 각 분야에서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홍보활동을 하고, 유치 당위성과 이점을 알린다.

창원시는 지난해부터 마산만을 매립해 만든 인공섬 '마산해양신도시'에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유치 활동을 해왔다.

창원시는 수려한 해양 조망권을 갖춘 마산해양신도시에 3만3천㎡ 규모 부지가 완공되어 있고, KTX와 김해공항, 가덕도 신공항까지 아우르는 교통망을 갖췄다.

대구·부산·울산·경북·전남에 이르는 1천500만 명 고정된 배후수요가 있는 점을 입지 강점으로 내세운다.

"국립현대미술관을 창원시로"…범시민운동본부 출범
지난 7월 지난 7월 문체부가 '국가 기증 이건희 소장품관'(이건희 기념관)을 서울에 건립하는 대신, 지역문화 격차 해소 방안으로 지방에 국립문화시설 확충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창원시는 스마트 기술에 기반한 미래형 미술관을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콘셉으로 잡았다.

이날 출범식도 3차원 가상세계(메타버스)를 활용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에 접속한 시민 서포터스 15명이 가상 출범식에 참석해 범시민운동본부 출범을 축하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마산해양신도시에 국립현대미술관이 들어서는 그날까지 103만 창원시민이 염원을 모아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