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정치·함께왔다 우리 이 길을-한국현대정치문화사

▲ 내면이 중요하다면서 왜 얼굴에 혹할까 = 최훈 지음.
마음이 세상을 보는 방법인 '시지각'을 전공한 저자가 얼굴을 심리학과 뇌과학으로 파헤친 대중서.
책에 따르면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자신의 얼굴 모습을 심리학 용어로 '표상'이라고 하는데 표상과 실제 얼굴은 꽤 차이가 난다.

사람은 눈, 코, 입을 실제보다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얼굴을 위쪽과 아래쪽으로 구분했을 때 위쪽 얼굴은 더 작게, 아래쪽 얼굴은 더 크게 지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큰 이목구비를 갖고 싶은 욕심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뇌과학자들은 눈, 코, 입이 상세한 처리가 필요한 중요 부위이기 때문에 뇌의 더 많은 영역이 눈, 코, 입을 담당해 더 크게 지각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고 저자는 전한다.

또한 오른손잡이는 자신의 오른쪽 얼굴을, 왼손잡이는 왼쪽 얼굴을 더 크게 지각한다.

이는 뇌가 좌반구, 우반구로 나누어져 있고, 반구별로 다른 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속성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우리가 얼굴을 더 잘 보려는 이유는 얼굴을 통해 타인과 수월하게 소통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누구나 한 번쯤 얼굴만 보고 타인을 판단한 경험이 있을 텐데, 자책하지 말라고 한다.

인간은 모두 자기도 모르게 얼굴에 혹하게 되어 있으며 얼굴로 판단하는 정보들이 꽤 많다고 저자는 전한다.

블랙피쉬. 256쪽. 1만5천 원.
[신간] 내면이 중요하다면서 왜 얼굴에 혹할까
▲ 불량 정치 = 노정태 지음.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신동아에 연재한 칼럼 중 일부를 주제에 따라 모으고 편집해 펴낸 책.
저자는 "우리 시대의 정치는 불량해졌다.

무뢰한들이 정치를 하는 것만 같다.

불량 정치에 끌려다니다 보니 우리의 민주주의, 법치주의, 자본주의가 통째로 불량품이 되어 간다"고 지적한다.

책은 민주주의와 반민주주의, 민주화 세대와 조국, 공정과 여성 혐오, 페미니즘과 이루다, 거짓말과 표현의 자유, 팬덤과 부족주의, 소득주도 성장과 문재인, 가덕도 신공항과 아파트, 원자력과 탈원전, K-방역과 프라이버시, 박정희와 진보정당, 북한과 김정은 등 12개 장으로 구성된다.

인물과사상사. 348쪽. 1만6천 원.
[신간] 내면이 중요하다면서 왜 얼굴에 혹할까
▲ 김종철 자서전 함께왔다 우리 이 길을-한국현대정치문화사 = 김종철 지음.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과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등을 지낸 저자의 자서전.
책은 1960년 4월 저자가 직접 동참한 혁명의 체험을 시작으로,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4학년 2학기 말이던 1967년 11월 동아일보사 기자로 들어가서 목격하거나 참여한 사건들로 시작한다.

이어 동아일보사에서 자유언론 실천운동을 하던 선배와 동료 110여 명과 함께 1975년 3월 17일에 강제 해직을 당해 '거리의 언론인'으로 일하던 시기를 회고하며 이후 참여정부 당시 언론과 관련한 시대정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유라시아 문화 연대 창립 등을 다룬다.

저자는 "나의 삶과 민족·민주·민중운동, 그리고 문필 활동을 기록한 것"이라고 소개한다.

전자책으로 발행. 1만 원.
[신간] 내면이 중요하다면서 왜 얼굴에 혹할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