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 동갑내기들 춤판…남도국악원 '3인 3색 명무전'
국립남도국악원은 31일 오후 5시 '춤으로 그린 우정' 3인 3색 명무전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1972년 동갑내기인 명무 3인의 신명나는 춤판이다.

전남도립국악단 상임단원인 박선심,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인 김정기, 남도국악원 안무자 최정윤이 한자리에서 서로의 춤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뜻깊은 무대를 마련했다.

변화무쌍한 인생의 흥망성쇠를 표현하는 쌍승무를 시작으로 꽃부채를 들고 추는 전형적인 여성의 춤인 박선심의 화선무가 펼쳐진다.

사대부의 전통춤인 김정기의 한량무 '사풍정감', 매화의 고결한 아름다움과 향기를 표현한 최정윤의 매향무 등 다양한 춤으로 구성됐다.

이번 공연은 오랜 시간 춤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다른 듯 닮아가며 각자의 길을 걸어온 세 명의 중견 명무가 보여주는 개성과 재해석된 전통춤의 멋을 느껴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공연은 무료이며 객석 거리두기 운영을 위해 사전 예약으로 선착순 190명을 모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