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령머드축제 온·오프라인 병행…18개 프로그램 선봬
오는 7월 23일부터 열흘간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리는 제24회 보령머드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고려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콘텐츠를 결합한 축제로 개최된다.

보령시는 17일 온라인 콘텐츠 11개와 오프라인 콘텐츠 7개 등 총 18개로 이뤄진 제24회 보령머드축제 계획안을 확정, 발표했다.

'온앤오프'란 슬로건을 내건 올해 보령머드축제는 단순한 온라인을 넘어 머드축제 뿐 아니라 보령의 주요 관광지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체험 키트와 다양한 관광자원, 먹거리를 공유하는 생산형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한다.

온라인 콘텐츠로는 양방향 스트리밍 시스템을 활용해 머드를 체험하고 공연을 함께 즐기는 '집콕 머드 체험&머드 라이브 인 더 월드', 보령의 우수 농수산물로 만드는 요리 콘텐츠인 테이스트 오브 보령, 보령의 농수산물·숙박권·식당음식 구매권 등 다양한 상품 경매 이벤트인 머드 옥션 경매 달인 등 11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오프라인 콘텐츠는 1인 머드 자동체험시설인 머드 스프레이 샤워부스, 셀프 머드팩 체험인 머드 비치 케어, 사전 모집한 100팀이 갯벌에서 황당한 행동을 테마로 경연하는 천하제일 뻘짓대회 등 7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해 보령머드축제 온·오프라인 병행…18개 프로그램 선봬
오프라인에서는 방문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시는 보령 관문인 대천역, 보령종합버스터미널, 해수욕장 진입로에 검역소를 설치하고 피서객에게 체온이 37.5도 넘게 오르면 초록색에서 노란색으로 바뀌는 체온 스티커를 나눠줄 계획이다.

체온 스티커는 발열 여부를 48시간 동안 확인할 수 있어, 검역 단계에서만 체온을 확인할 수 있는 기존 방역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

스티커가 노란색으로 변한 피서객은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김동일 시장은 "올해 여름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일상 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온라인 축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축제로 치르기로 했다"며 "알찬 프로그램 운영과 철저한 방역으로 방문객과 시민들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